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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의미학

파도가 전하는말...

그 아침 무슬목 바다 앞에 섰을 때

성남 듯한 파도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다

 

발아래 불빛에 의지해야 분별이

가능했던 그 새벽

그 파도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그 파도가 전하는 말

아무리 세상이 험난해도

봄은 오고 바닷물은 오간다고.

 

그렇게

마주한 무슬목의 짧은 기다림

그리고 추억들..

 

아름다운

내 소박한 일기장을

따뜻하게 수놓아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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