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만에 마주한 노루귀인가.
꽃을 담는다는 욕심보다
그저 휠링의 시간이 필요했던 시간..
척박한 산야에서
봄이라고 다시 고운 모습으로
생을 살아내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동했던 시간들.
그리고..
용기를 얻기도 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래..
생은 누구에게나 얼마큼은
이렇게 척박한 거라고.
견뎌낸 자만이
견뎌낸 후의 향기를
머금을 수 있는 거라고..
맑고 쨍한 사진을 얻지못한
핑계를 노루귀도 선이라고
우겨본다.^*^
'♡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떠나간 벗꽃을 기억하는 방법... (0) | 2021.04.12 |
---|---|
이름표를 붙여 주세요.^^ (0) | 2021.04.05 |
나도 꽃.. (0) | 2021.03.16 |
동백 만나러 갔더니... (0) | 2021.02.15 |
시월의 빛이 네게 비추니.. (0) | 2020.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