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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

#33

여기저기 

짤 리우고

꺾이였어도.

 

작고 여린 선 내어
고운 꽃향을 피워낸다

경이로운 자연의 생명력이다

 

해서..

 

더 진한 향기로

우리 마음을 잡아매는지도

고통의 끝에 깊어지고 겸허해지는

우리의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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