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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계요등.

산책길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계뇨등 꽃을 품고 오는 모습에
동네 어귀 참깨를 뵈시던 언니께서 
풀을 뭐하러 가져 오느냐 물으신다.

 

이것은 풀이 아니고
꽃이라 하니

그것은 분명히 풀이라 한다..

 

같은 계요등 꽃을 놓고
누구는 풀이고

단미는 꽃이라 우겼다

 

그렇다

 

모든 세상사는
보는 이의 느끼는 이의 몫으로

남겨지는 듯하다

 

매일 같은 일상의 아침이라도
누군가는 눈뜨는 아침에 감사하고
누군가는 그 아침에 감사를 잊게 되기도 한다.

 

2022.8.무안에서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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