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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242

 

 

모든 게 시큰둥하여

산책길이 미끄럽다는 핑계로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칩거에 가까운 생활이다

 

그래도..

이래선 안된다고
오랜만에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선길..

 

잠시 하는 걷기 운동이
이렇게 다짐하고 독려하며 나설일인가..

나 스스로가 어이상실이다.

 

그렇게 집안에서 칩거하는 사이

사시사철 푸르름만 보여주던 

사철나무는 이렇게 붉디붉은 열매로

존재감 뿜뿜이다..

 

그렇게 

각자의 삶은

또 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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