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를 유난히 힘들게 넘기니
모든 일에 매사 시큰둥이다
그런 부인을 보기가 그랬는지
남편이 다림질을 하기 시작했다
어쩌다 애경사에나 입게 되는
흰 셔츠이니 잦은 일은 아니나
구긴 채로 둘 수 없으니..
그런 남편의 몸짓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래..
부부란 그렇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넘어지면 손잡아 일으켜 주고
함께 척박한 생을 개척해 온
전우애로 살아가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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