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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 題

#389

 

 

가을은 독서의 절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책들은

자기 자리에서 고요를 지키고 있는 시간들

 

가을 산사에 염원을 담은 기와에 내려앉은

낙엽 앞에서  독서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심쿵하도록 되뇐 시간이다

 

이번 역시도 꿈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한 장씩이라도 도전해 볼 일이다

무디어져 가는 감성과

무디어져 가는 이성과

자칫 커져갈지 모르는 욕심 주머니를 비워줄

그런 책을 손에 들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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