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 짜투리 시간을 내어 나선 여행길
스치는 차장 밖으로 나의 발길을 잡아 이끌던 풍광이다
기어이 달리던 차를 세워 바쁘게 몇컷 담아내 본다
어찌 이런 풍광을 그냥 지나칠수 있느냐며?ㅎ
황량한 언덕배기 수없는 날들 모진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 내느라
녀석들의 모습은 한쪽으로만 한쪽으로만 향하고 있다
우리네 삶도 삶의 질곡에서 어느 한곳으로 많이 치우쳐 있을게다
그 치우침을 바로 잡기 위해 이런 여행도 마음을 휴식하는 그무엇도 필요하리라.
하늘은 어느새 가을이 한가득이지만 초록은 아직 한여름의 그것으로 남아 있다
삶의 여정에서 어쩔수 없이 담고 있는 삶의 앙금들을
한꺼번에 씻어가 줄듯한 맑음이고 고움이다.
2011.9.14일/강원도 여행길에서 /글/사진/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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