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지난 한가위 여행길은
참으로 자로 잰듯 그리 숨가쁘게
몰아친 여행길이였다
늘 일상에 매여있는 현실에서
모처럼 주어지는 연휴를
어찌 알차게 보낼지에 온통 마음을 기울인다
그도 욕심이지 싶지만
아직은 그욕심을 놓을 마음이 없으니
이번 연휴도 한껏 욕심을 부린 샘이다
모항 근처에 둥지를 틀고 계신
시이모님 댁에 들러 아침산책길에 나선길
만난 고움이다
이렇게
이담에 행보가 자유롭지 못할날의 양식이될
또 한장의 고운 추억을 보탰으니
그로 될일이다...
2013.10.10/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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