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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이 만나면♧ /♡단미편지지

오래된가을...

 

 

 

    코스모스 겨울 발목까지 잘리운 그리움은 더욱 깊숙이 뿌리내렸다 꽃잎 떨구려 마라 님 오실 그 날 흙먼지 뒤집어 쓴 미소로 맞을지라도 평생 한곳에서 님을 기다려 흔들릴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

     

    (공석진·시인)

     

     

 

 

 

 

 

 

 

    코스모스 곱게 핀 이 가을 어느 들길을 걸을 때 꽃처럼 환하게 웃는 소녀가 곧 달려나올 것만 같다. (박인걸시인의 코스모스 중에서... * * * *

     

     

 

 

 

 

 

 

    오래된 가을 /천양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본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억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본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그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