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신용목 시인
가장 높은 곳에
보푸라기 깃을 단다..
오직 사랑은
내 몸을 비워
그대에게 날아가는 일..
외로운 정수리에 날개를 단다
먼지도
솜털도 아니게..
그것이 아니면
흩어져 버리려고..
그것이 아니면
부러져 버리려고..
누군가 나를
참수한다 해도
모가지를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다
2016.10.14 /사진.편집/하늘정원
민들레/신용목 시인
가장 높은 곳에
보푸라기 깃을 단다..
오직 사랑은
내 몸을 비워
그대에게 날아가는 일..
외로운 정수리에 날개를 단다
먼지도
솜털도 아니게..
그것이 아니면
흩어져 버리려고..
그것이 아니면
부러져 버리려고..
누군가 나를
참수한다 해도
모가지를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다
2016.10.14 /사진.편집/하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