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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냅,그리고

낭만 고양이??













새해 들어 나섰던 첫 여행길..

기대했던 일출도. 일몰도

모두 불가능한..

 

금방이라도 눈물 한바가지 퍼 부을듯

무겁고 뿌옇 하늘.하늘..


그래도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하고

카메라를 들고 거닐던  안면도 언저리..


낭만 고양이라는 유행가 노래가 내 귓전에 맴돌았지만

낭만 고양이라고 이름 붙여 주기엔

양이의  눈동자가 외롭기 한이 없었다


동병상련이라  했던가

그 녀석도 내 마음을 아는듯

그물 더미에 가려진 저를 담아내느라

이리 저리 움직이는 나를 위해 한껏 교태스런 포즈로

한걸을 닥아와  나를 향하고  있었다


외롭게 짝을 잃은듯 

그렇게 힘없이..


겨울 썰렁한 부듯가 사이를 어슬렁 거리다

물끄러미 앉아 먼 바다를 응시하던  양이와의 눈 맞춤

내 허허로웠던 출사 길 양이와의 눈 맞춤이다...


2017.1.2/안면도에서/단미




                  원본은 1024 입니다 클릭하시면 원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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