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배우는 것들
늘 같은 자리에서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그런
품 넓은 그늘을 만들어 줄수 있는.
해로운 공기는
내 것으로 하고
좋은 것을 내뿜어 주는.
그렇게
긴세월 한자리에서
묵묵하게 버텨내고
바라봐 줄 수 있는 너그러움.
그래도
자세는 늘 고고하고
아름다운 귀품을 지닌.
그런 사람으로 살아갈수 있기를
소망하지만 결코 쉽지 않음이다
고고하게 오랜세월
묵묵한 노송앞에서
서성인 시간이 이리 남았다.
2017.8.22/노송지대에서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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