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습관이란 참 무섭다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어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은 긴장과 실수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늦은 오후 빠듯한 시간을 내 나선길. 그러나 전철을 다른 방향에서 탑승하는 바람에 도착하니 이미 가을 해는 넘어가. 꽃도 지고 해도 진 시간. 이미 구절초는 많이 시들었고 빛이 없는 시간에 삼각대도 없이 사진을 담아내는 일이란 결과물이 뻔한 일. 그래도 아쉬움에 iso를 한껏 올리고 담아본다 그렇게 몇 컷을 담고 돌아서 오는데 다시 같은 실수 완전히 거리 미아 될뻔한 하루 혼자 빙그레 웃는다. 참. 사진이 뭐라고 다 시들어가는 구절초 몇 장 담아 보겠다고 빛도 없는 사진을 바라보며 홀로 빙그레 웃어본다. 2017.10.24 고잔역에서/ 단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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