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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 ,그리고

못다핀 노루귀....
























내 생애 유난히도 메마르게 느껴졌던 겨울이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에 밀리어

안녕을 고하는 듯 하다


이제는 제 세상이라고

어김없이 찾아와 주는 봄꽃의 향연이

그를 말해 준다


카메라를 손에서 놓은 지 한참

모처럼 손에든 카메라가

낯설기까지 한 시간이었다


내 심사야 어쨌든

봄은 이렇게 정직한 절기로

우리곁에 찾아와

인사를 건넨다


이렇게

또 하나의 봄과 마주한 시간이다

어설프지만.


2018.3.16/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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