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오는 날
외로움도 오고
외로움이 오는날 그리움도 오는
빈 바다에 예고없는 파문 같은 것
사랑이 어느 날
만성두통처럼 따라오고
외로움도 숙명처럼
머리 위에 하얗게 앉아
그리움을 안고서야 지태하는 삶.
사랑은 외로움이었다.
또 하나의 내 그림자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도
이미 주인이 되어버림 사랑은
나의 전부를 너로 물들인다.
그렇게
사랑은
지독한 외로움이었다.
사랑은 그렇게 또 하나의 외로움 중에서/이정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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