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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

#42소박한 매화 앞에서..

 

주인장은 이미 소풍을 끝낸 듯
마을 입구에서 빈집을 지키고 있는 
소박하나 선이 아름다운 매화나무가 있다

물기를 내어 준 듯 
보아주는 이 없이 그렇게 

무심한 절기를 지나면

 

어김없이 이렇게 소박하고

아련한 꽃을 피워낸다

 

늦은 눈 맞춤이지만

불어오는 바람결 피해

품어온 몇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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