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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이 만나면♧ /♡끄적끄적

가을연가

 

 

 

 

 

 

가을연가

 

 

 가을이다

사람속에서도

사람 냄새가 그리워 지는 가을이다

 

가을속에 서있어도

가을이 그리워지는 가을이다.

 

시월이다.

시월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아홉달을 살아온

내 뒷모습을 새삼스레

 

거울에 비추어 보게 되는

묘한 힘을 지녔다

 

어쩌면

길떠난 나그네가

저만큼 보이는

끝자락 에서의

 

아쉬운 몸짓이 아닌가 싶다

그래 가을이다

알수없는 그리움에 목이 메이는 가을이다.

 

 

이천십년 시월어느날 /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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