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과 이성사이
사람한테 적성이란 것이 분명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참 많이 하게된다.
무엇이든 절박하면 하게 된다고 하지만
절박함에서 벗어나려 하는 일터에서
얼마나 얼마만큼의 희망을 느끼고
얼마 만큼의 보람을 느끼고
얼마 만큼의 희열을 느낄수 있을까
살아가면서 늘 느끼고
목말라하는 부분이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과의 사이에서의 목마름은
늘 내 삶의 숙제로 닥아온다
누구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상념이 늘 먼저 이듯이
늘 감정이 먼저인 나
이성과의 싸움에서 늘 지고 마는나
그래서 삶이 늘
목마름으로 닥아오는나
새해에는 이런 나자신에게
숙제를 내본다
감성과의 싸움에서
이겨낼수 있는나로
조금은 삭막한 삶일지라도
조금은 이성적이여서
휘청거림의 정도를 조절할수 있는
그런 나로 살아보자고
그러나
올 한해를 살아냈을때
나 스스로에게 주어진 숙제를
얼마나 잘해 냈을지는
아마도 거의 제로에 가까운
점수이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매번
이처럼 나자신에게 하는 다짐은
그야말로 다짐으로 끝났으니 말이다
아마도 사람이 타고난 천성을
고치는 일은 그리 힘든일이 아닌가 싶다...
2011.1.8/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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