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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 ,그리고

지금은 가고없는 때죽나무 열매.






화려한 봄날

이쁜 고움으로

우리 눈을 호사 시켜주던

 

그리고

결실의 계절 가을에는

앙증맞은 자태로

내 눈길을 잡아 맸던 때죽나무 열매

 

어느새

자취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고움이기에

사진을 담아내는 일에 어쩌면

더 마음을 귀울여야 하는 이유일지도 모를일이다...

 

2015.10/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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