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잎 ,그리고

한겨울에 바라보는 연보라빛 고움

 

 

 

 

 

 

 

 

 

 

 


 

매장에서 가까운 내 단골 사진터

거꾸리 콩나물 해장국집

 

이제는 절기에 밀리어

앙상한 나무 가지만이

흰눈속에 뭍혀있다

 

다시 겨울이 가고

새봄이 오면

더 뽀사시한 고움으로

인사를 건네 주겠지.

 

그런 기다림을 담아

안쓰럽게 바라보다 돌아왔다.

 

우리네 인생길도

이리 고운 시절도

다 시들어 가는 그런 시절도 감내 해야만

 

생의 종착역에 도달하겠지

그리고 원래 왔던 곳으로

그곳이 어디 쯤일지...

 

2015.10.25/꺼꾸리 해장국 집앞에서/하늘정원

 

 

 

Love & Respect - Helen O'h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