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가까운 내 단골 사진터
거꾸리 콩나물 해장국집
이제는 절기에 밀리어
앙상한 나무 가지만이
흰눈속에 뭍혀있다
다시 겨울이 가고
새봄이 오면
더 뽀사시한 고움으로
인사를 건네 주겠지.
그런 기다림을 담아
안쓰럽게 바라보다 돌아왔다.
우리네 인생길도
이리 고운 시절도
다 시들어 가는 그런 시절도 감내 해야만
생의 종착역에 도달하겠지
그리고 원래 왔던 곳으로
그곳이 어디 쯤일지...
2015.10.25/꺼꾸리 해장국 집앞에서/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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