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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길따라흔적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유례 없는 가뭄으로

전국이 타들어 가고 있는  

가을이였다

 

아산의 곡교천도

예외는 아니여서

그리 곱던 단풍을

만나기는 쉽지 않음이였다

 

휴일

꿀보다 더 달콤한

아침 잠을 반납하고 나선 새벽길

 

그러나

나를 반기는 것은

시야를 가리는 뽀얀 미세 먼지와

고운 옷을 갈아 입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갸냘픈 은행잎이 전부였다

 

그래도

반가움에 바라본

내 고향 언저리 아산의 은행나무길

옮겨 봅니다...

 

2015.11.3/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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