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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공원이

충주호 파로스 팬션아침풍경

 

 

 

 

 

 

 

 

 

 

 

 

 

     

 

 

      산보다는 바다를

      정말 좋아하는

      내 옆에 있는 사람

 

생업에서 자유로운 날에는

바닷가 앞에 둥지를 틀고 사는

아주 소박한 꿈으로 성실하고 열심히도 살아내는 사람

 

그 대책의 일환으로

생업에서 자유로운날에도 그렇게 여유로운 삶이 못되니

우리 민생고는 자급자족으로 해결해야 하는 방책으로.

 

그리고

낚시 하면 뒤통수도 웃는

내 옆에 있는 사람의 꿈을 이루는 첫 단추로

두개의 자격증이 필요했다

 

소형선박과 레저보트용 면허증.

바다에도 길이 있고. 법이 있으니

그 법을. 약속을 숙지하는 과정이

꽤나 복잡하고 생소하다

 

그래도 녹슬어 가는 머리로

성실함 하나로 한 번에 두개의 면허증을

내 것으로 하는데 성공하였으니

그 노력이 어여쁘다

 

서울 난지도로

인천으로

또 충주로 두 번.

 

연수에 이어. 그다음날이 시험일

시험장 가장 가까운 곳으로 펜션을 정하고

일찍 일어난 아침 그렇게 기다리던 비였건만

그리 달갑지 않음은 당연하다

 

사람이

이리 간사하다

내 앞에 당장 불편함이 느껴지면 이리 마음이 돌아가니.

 

충주호 조망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믿고

고르고 골라 힘들게 잡은 펜션

그러나 사진을 담아 낼만큼의 조망은 역시 역부족

 

하긴 조망이 가능하긴 했다

면적이 적어서 그렇지.ㅎ

 

그래도

이담 오늘을.

이때를 추억하면서 꺼내볼 요량으로

이리 주저리주저리 기록을 해본다...

 

2015.11.17/충주호 파로스팬션 아침풍경/하늘정원

 

 

참고로 옆지기는 팬션을 참 싫어 했다

난 그래도 그곳에서 끓여 먹은 묵은 김치 찌개와

모처럼 먹어본 흰쌀밥 맛을 잊을수가 없다...ㅎ

 

 

2015.11.17/충주호 파로스 펜션 아침 풍경/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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