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진을 담지 않았더라면
이 작은 서리 꽃이 이리 고운줄
몰랐을게다..
내가 사진을 담지 않았더라면
겨울 새벽 찬바람 온 가슴으로 맞으며
이 작은 녀석들의 파르르한 떨림을
가슴으로 함께 느끼지 못했을 게다..
내가 사진을 담지 않았더라면
이 서리꽃의 고움이
햇님과 함께 사라져갈 고움이라는것을
미처 생각지 못하며
감히 온가슴으로 느끼지 못했을 게다..
그래..
그래서
사진은 아마도 가슴으로 담아내는
가슴이 그려낸 그림일게다...
2015.12.8/능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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