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아쉬움이 많았던 이가을
그 아쉬움을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았던
단미가 만난 가을 연서..
젊음의 열정으로 넘쳐났을 공간..
그러나
그 젊음의 열정이 사라진 공간엔
새로운 탄생을 위한 굴착기 소리가 요란하고..
그러나..
그 요란함과는 무관하게
무심히 자기 몫을 해내고 있는
단풍나무 한그루..
그가 전해주는 가을 연서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그 연서 앞에서
얼마나 서성였던가..
때마침 불어주는 바람은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단풍나무에 힘을 보태주고..
그 떨굼 마저도
가슴 저리게 고왔던 가을 연서..
떨굴때를 아는.
떠날때를 아는.
자연의 섭리 앞에 나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했다..
2016.11.15/서울 농대 캠퍼스에서/단미...
'♡ 꽃,잎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월에 바라본 복수초 입니다... (0) | 2017.01.23 |
---|---|
#91 (0) | 2016.11.26 |
담쟁이가 부르는 가을노래... (0) | 2016.11.07 |
설악산을 지나오며.... (0) | 2016.10.21 |
구절초가 피어있는길.... (0) | 2016.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