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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 ,그리고

그 설레던 아침에 마주한 가을 연서...

























유난히 아쉬움이 많았던 이가을

그 아쉬움을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았던

단미가 만난 가을 연서..


젊음의 열정으로 넘쳐났을 공간..

그러나

그 젊음의 열정이 사라진 공간엔

새로운 탄생을 위한 굴착기 소리가 요란하고..


그러나..


그 요란함과는 무관하게

무심히 자기 몫을 해내고 있는

단풍나무 한그루..


그가 전해주는 가을 연서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그 연서 앞에서

얼마나 서성였던가..


때마침 불어주는 바람은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단풍나무에 힘을 보태주고..


그 떨굼 마저도

가슴 저리게 고왔던 가을 연서..

떨굴때를 아는.

떠날때를 아는.

자연의 섭리 앞에  나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했다..


2016.11.15/서울 농대 캠퍼스에서/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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