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의 군무를 만났던날....

사진반 단체 출사로 나선 군산 여행길

당일로 잡힌 그 중심에 가창오리의 군무를 보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우리는 기후와 모든 여건을 검색해

귀소(歸巢)가 얼마 남지 않은 가창오리의 군무를 기대하며

추운 강가에서 한참을 기다린다

눈 수술로 시야도 어지럽고

환경도 열악해서 카메라를 들고 넘어지는 불상사에

날아주지 않는 가창오리의 날갯짓에 실망을 하고

렌즈를 교환하는 시기도 놓치고 이래저래 실망을 하던 찰라

이렇게 아름다운 비상으로

우리를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어 주었다

사진보다 눈으로 감상하는것이 훨 더 아름다운 가창오리의 비행

언제 내가 이런 경이로운 광경을 다시 볼수 있을까 싶은

오랫동안 가창오리를 만나러 다니신

우리 선생님께서도 이런 광경은

만나기 힘든 광경이라고 기뻐 하셨다

기쁨에 서로 얼싸안고

얼마나 기쁨에 환호한 시간이었는지

아마 평생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할 시간으로 기억된다

광각으로 담았어야 하는데 미처 렌즈 교환도 못하고

망원을 이용한 사진이라 다른 님들의 사진보다는

훨 부족한 결과물이지만

추억이라고 주저리주저리 옮겨봅니다.

2017.3.9/군산금강에서/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