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바다에 나서는 것은
하루를 시작하는 태양을 마주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장마철 흐린 날씨는 나의 소망을 승낙할 리 없고
흐린 하늘과 두꺼운 가스층으로
맑은 사진은 불가한 시간이었다
어느 항구나
여행길에 올라보면
예전 같은 만선의 설렘은 사라진 지 오랜 듯
그렇게 조금은 쓸쓸함으로 다가오는 시간이기도 했다
흐린 날 바다냄새가 코끝에 스치는
그 아침 시간의 추억이
이리 또 하나의 폴더로 남았으니 될 일이다
이담 추억의 보따리 한편을 채워줄.
2017.7.18/양양 기사문 해변에서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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