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묻혀
그렇게 사라지는 것들
얼마의 시간 동안
버티어 줄까?
어쩌면
내 생애 마지막 사진이 될 수도 있었던
기다림의 시간이다.
생은 그렇게
한 치 앞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여행길임에
틀림없다.
그 변함없는 진리를
우리가 잊고 사는 진리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 시간들...
이 시간이
더없이 감사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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