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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의미학

비개인 한나절에...

 

 

 

 

 

 

 

 

 

 

 

 

 

 

 

 

 

 

 

간밤엔 밤새 오월이 빗소리가

자장가가 되어준 시간이다

 

새날이 시작된 아침까지도

주적주적 오월의 비는 멈출 줄 모르고..

 

오월의 단비를 기다리며

분주했던 농부들의 심신을 어루만져 주기에

충분한 수량이다

 

신의 섭리가 감사한 시간이다

나약한 인간의 한계를 느끼던 시간들

이 오월의 봄비와 함께

잃어버린 자유도 선물 받고 싶다..

 

잃어버린 자유의 시간에 느낀

일상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매사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그렇게 소중하게..

 

모처럼 바다에서

짧은 기다림의 시간이 좋다

 

바다새도 반겨주는 듯 그렇게 요란한

길지 않은 시간의 행복이었다.

.

.

.

 

2020.5.3/무안에서/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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