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엔 밤새 오월이 빗소리가
자장가가 되어준 시간이다
새날이 시작된 아침까지도
주적주적 오월의 비는 멈출 줄 모르고..
오월의 단비를 기다리며
분주했던 농부들의 심신을 어루만져 주기에
충분한 수량이다
신의 섭리가 감사한 시간이다
나약한 인간의 한계를 느끼던 시간들
이 오월의 봄비와 함께
잃어버린 자유도 선물 받고 싶다..
잃어버린 자유의 시간에 느낀
일상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매사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그렇게 소중하게..
모처럼 바다에서
짧은 기다림의 시간이 좋다
바다새도 반겨주는 듯 그렇게 요란한
길지 않은 시간의 행복이었다.
.
.
.
2020.5.3/무안에서/단미
'♡ 느림의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 (0) | 2020.05.28 |
---|---|
바다에섰다... (0) | 2020.05.25 |
짧은 기다림.... (0) | 2020.03.11 |
겨울도 봄도 아닌 바다에 서서... (0) | 2020.01.09 |
사라지는 것들... (0) | 2019.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