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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의미학

#95

 

무슨 일이든 슬럼프가 있다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다고 하지만

노력한 만큼의 결실이 꼭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날 문득 마주한 장노출 사진 한 장이

카메라를 드는 계기가 되었지만

정작 장노출을 시도 하기까지

녹록하지  않았다

 

녹슬어 가는 머리는 
모든 움직임을 느리게 느리게..


현명한 신의 섭리라 받아들이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단미지만

원치 않는 느림을 

편안히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더 연륜과 시간이 필요하다

 

마주 서고 싶었던 강화여행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결과물이다

시간의 흐름을 한 폭에 담아낸다는 것이 

결과물로 만족하기에는 쉽지 않음이다

 

그러나 그 귀한 시간이 여기 있으니 

고운 추억의 이름표로 이리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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