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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374

 

단미가 귀촌을 한몇 년 전만 해도

눈 구경 하기가 정말 힘들었었는데

몇 해 사이에 기후도 많이 변했는지

올해는 유난히 백설 천국이 오래간다

자유를 잃은 시간이 길어지니

괜스레 심사도 편하지 않고

창밖의 설경이 유독 더 아름답다 느껴진다

특단의 조치로 망원렌즈로 바라본

겨울 바다가 그린 그림

저 바다에 밀물이 스며들면

사라지는 그림들

이렇게나마 아쉬움에 바라본 겨울 바다가 그린

바다 설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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