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이 그린그림

(151)
#100
감...꽃으로 피어나다. 울긋 불긋 아름다운 가을 산야 그 높은곳 누군가의 눈길이 뜸한곳. 그러나 그곳에서도 가을은 가을이었다. . . .
가을 그림자. 그토록 화려한 가을 단풍보다 가을 나목이 그려낸 긴 그림자가 더 눈에 들어왔던 시간. 육신의 반쪽을 내려놓은 빈 가지의 긴 그림자가 떠날 때를 알고 있는 지혜보다 육신을 내어준 쓸쓸함이 더 깊다. . . . 2018.11/강천사에서/단미
유일한 가을. 유일한 가을 구경이었다 사진을 담기에 가장 안좋은 시간 nd필터에 더해 그라데이션.cpl까지 모험심을 발휘해서 겨우 건저낸 한컷이다. 전문가 분들은 아예 담아내지도 않던 조건에 유일하게 바라본 가을을 품어오고 싶어 감행한 모험. 색감은 곱지 않지만 그래도 추억이니. 기쁜 십일월 ..
짙은 안개는 흑백을 만들어내고. 안개는 때로는 사진가에게는 밤잠 설치고 달려간 보람을 한껏 안겨주는 고마운 존재 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안개가 더없이 과한 날에는 사진을 담아내는 몸짓조차 무의미함으로.. 맑은 중경과 후경 대신 흐린 반영으로 그렇게 그 차선책으로 담아낸.. 흑백이 더 많은 색감을 갖고 있다지..
# 세월의 옷을 겹겹이 입고 자태가 곱다 . . . .
# 93 화려한 봄날이지만 화려해서 외롭기도 하다 화려해서 어둡기도 하다 보는이의 가슴에 따라 때로는 황금빛 들판이기도 하고 먹색 물빛이 되기도 한다. . . . 잉글리쉬 페이션트 OST
봄의 색깔은. 봄은 아름답고 따뜻합니다 그러나 봄의 색깔은 각자의 마음밭에 따라 다른 색감으로 다가올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그리고 때로는 형용할수 없는 그런 색감으로. 당신의 봄은 어떠 하신지요. 아니 어떠 하셨는지요. . . .
낮에 나온 반달.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요? 옥토끼를 믿던 그 맑음이 그리워 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 . .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도.ㅎ
이별식. 그들만의 이별식 그렇게 꽁꽁 얼었던 강가는 봄에 자리를 내어주고 흐른다 어디로든 정처없이 우리네 인생길이리라.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질까. . . .
#89 유독. 찬디찬 겨울바람이 볼을 에이던 아침 잎을 떨구어 내는 것도 부족해 뿌리마저 드러내고 비움의 절기를 철저하게 견디고 있는 나목이 눈에 들어왔던 시간 너도 춥더냐 나도 춥다 우리는 다 같이 추운 겨울을 나고 있구나. . . .
#88 깊어 가는 것이 어디 가을뿐이었으랴 옷을 갈아 입는것이 어디 갈잎 뿐이었으랴 깊어지는 가을따라 물도 깊어가고 우리네 心도 깊어갔거늘... . . .
#87 도심의 회벽 옆으로 나무는 아직이라고 푸른 손을 흔들고 있는데. 담쟁이는 어느새 붉은 가을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이별을 준비한다. 인생은 그렇게 엇박자속에서 흘러가다 다시 만나지게 되기도 하리라 그렇게 가을이 그려내는 한폭의 수채화가 곱다. . .
#86
#85 가을입니까? 가을입니다. 얼마간 흔들려도 좋을계절. . . .
#84 저 작은 영롱한 빗방울속에는 만물이 생존할수 있는 우주가 들어 앉았다 단지 우리가 느끼고 표현해 내지 못할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