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건네는 대화/2010.6.6일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이면 손끝에서 전해져 오는 따사로움이 그리워 지는 날이다.
마주 잡은 손끝에서 전해져 오는 무언이 대화는 많은 아주 많은 언어를 내포 하고 있다.
유년시절 십리 가까이 되던 성당을 거의 매일 오가던 시절 꽁꽁 언 나의 손을
고운 옷감은 근처에도 가지 못하시던 아주 거친 손으로 감싸안아 녹여 주셨다
그 손길의 따사로움을 무엇으로 표현할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손이 주는 무언의 대화이고
손이주는 사랑의 언어이고 손이 주는 위대함이다.
어느새 나의 손도 내 엄마의 그 손과 꼭 닮아 있음을 본다
그렇게 나도 비록 고운 스타킹을 만지는 일에 자유롭지 못한 손이지만 누군가가 나의 손길을 기다릴때
선뜻 먼저 손내밀어 잡아 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그렇게 따뜻한 손을.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나이테를 보태가고 싶다...
비가내려 마음이 가라 앉는날..."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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