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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이 만나면♧ /♡끄적끄적

착한 여자 그마하고 싶다/하늘정원

 

 

 

 

    착한 여자 그만하고 싶다/하늘정원 나는 성격상 사람에게 빨리 마음을 내어 주지도 닥아 서지도 못한다 그러나 한번 마음이 간 이에게는 지고 지순 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그 마음을 걷어 들이는 일이 쉽지가 않다 이세상 태어나서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 내면서 진정 내 마음을 주고 그의 마음을 건네 받으며 살아낸 세월이 얼마 일까를 가늠해 보는 시간을 자주 갖게 되는 이즈음이다 사람의 인연이란 것이 참 으로 알수 없는 것이여서 우리가 보내려 하지 않아도 멀어져 가고 우리가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해도 어쩔수 없이 가까워 지는 인연들 그 인연들 속에서 참 인연을 키워가고 가꿈하는 일은 인생의 숙제처럼 힘에 겹다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어느님 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면 참 좋으련만 그 많지 않은 인연 속에서도 그런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지키며 살아내려 하는 이는 그리 흔치 않음에 마음 불편한 일이 생겨나게 된다 내게 닥아온 인연을 내치는 일도 참 쉽지 않고 힘든 일이며 그 인연을 끊어 내는 일은 더더욱 가슴아픈 일이다 이런 때는 비록 불교 교리를 잘 알지 못하면서도 인연설에 대한 교리를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해가 안되는 그들의 행동도 내 입장이 아닌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그가 아닌 내가 온전한 그의 입장이 될수는 없으니 못내 서운하고 거슬리고 그런 심기에서 자유로울수가 없이 그렇게 아까운 시간이 흘러 간다 그래 시간속에 나의 마음을 믿으며 지내보자를 다짐 하지만 이젠 착한 여자 그런거 마음넓은 여자 그런거 그만하고 싶다 나도 힘들면 힘든다고 거슬리면 거슬린다고 그리 표현하여 내 心身을 돌볼일이다 나를 너무 돌보지 않고 살아온 세월에 대한 댓가가 지병으로 닥아오고 나니 모든것이 부질없음에 허탈해 하며 착한여자 그만 하자 하지만 그도 마음 약한 바보는 쉽지 않음이다 어쩌면 인연을 끊어 내는 일보다 더 힘든 숙제이지 싶다... 2014,4,30/하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