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이순간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하늘정원
한치앞을 모르는 것이 사람일이라는 말을 인정하며 살지만
그래도 우리는 늘 버릇처럼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조금 못미치는 결과 앞에서는
나 자신을 자책해 보기도 하고 주의 환경을 탓하기도..
그러나
예기치 않은 순간의 사고나 불행앞에 서고 보면
그런 몸짓들이 참 어리석은 행위였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행하지 않고도 살아 갈수 없는
우리네 삶의 모순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로 무릅을 심하게 다쳐(슬개골 골절과 분쇄)
생전 사용할 일이 없을듯한던 119 엠브런스에 실려 병원에 실려가고
두군데 병원을 옮겨가며 수술과 함께 한달여 넘는 병원생활
그러고 보면
그래도 그동안 건강한 편에 속해 살아왔지 싶다
지병으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내원 하는거 말고는 크게
병원을 드나들 만큼의 그런 생활은 아니였으니 말이다
내 어리석음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무릅이 아퍼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니
다른데 다쳐도 무릅은 다치면 안되겠다는 실언을 하게되고 마는
무통주사제와 진통제로도 진정이 되지 않는 고통은
밤이면 더 기승을 부리고 수술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주치의 선생님 말씀처럼 재활운동은 더 큰 고통과 인내를 요하고
그러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내가 생각보다 소중한 존재였고
정말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비록 뵙지는 못했어도
블로그 친구 분들의 염려와 의로의 말씀은
정말 큰 힘이되주었다
그러나 노력한 만큼 의 성과는 있는법
전문 의료진의 도움과 이몸이 빨리 낫고자 하는 의지로
경과는 아주 좋다고 한다
밤이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통으로 힘겨웠던 통증도
차츰 견딜만한 정도로 잦아 들고
이제는 무너져 버린 다리의 근력을 빨리 키우고
열심히 재활에 임해야 할일이라 한다
아직은 다시 한번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이 기다리고 있고
정상적인 괘도로 오를수있으려면
2년녀의 기나긴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하지만
내남은 삶의 숱한 날을 위하여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제 까지 내가 그리 살아왔던 것처럼 말이다
이번일로 인연의 끈을 더 곤고히 할수 있었던 모든 인연에 감사하며
정원이가 약속했던 것처럼 화사한 봄날 튼튼한 두다리로
화려한 외출이 가능해서 그약속이 지켜질수 있기를 염원해 본다...
2014.1.28/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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