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처럼 찾아드는
마음의 감기
여기 저기
화려한 봄잔치가 한창이였으나
내 가슴은 한 겨울의 그것으로 채워져
녹아 내리질 못하고 엉거주춤 아무것도 못한채
그런 시간의 연속이였다
머리가
가슴을 이기지 못함에서 오는 고통은
내 心身을 휘청이게 한다
나도
누구처럼
단단한 가슴을 지니고 싶다
아직은
겨울빛이 도는 산밑 도심에도
어느새 이 처럼 봄 색시는 고운 자태로
눈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마음의 감기를 털고 나선
이몸에게 잘했노라고
반갑다고..
뒷태마저도 이리 고운
봄 색시와 눈 맞춤 하며
내 마음의 감기와 안녕을 하겠노라고
다짐하는 산책길이였다.
2015.3.27/하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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