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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앞에 자리한 새로운 둥지
시원한 바다를 넓은 정원으로 둔 대가로
모진 바닷바람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시간의 연속이다..
그렇게 생이란 것은 어디 가나 극히 공평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고 살았던 진리를 몸소 겪어내며
견뎌내는 시간이다.
그렇게 멈출 줄 모를 것 같은 모진 바닷바람도에서도
모처럼 칠월의 맑은 태양 아래
바람도 잦아든 평온한 시간이 허락되었다..
그 모진 환경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싹을 틔우고
덩굴을 말아올리고 꽃을 피워낸 기특한 녀석들..
살고자 하는 생명력이
참으로 경이롭다.
초보 농부의 미진한 손끝이라 보호받지를 못해
말라 들어가고 한쪽 육신은 내어준 상처 투성이의
생명체이지만 그 모진 생명력으로 견뎌내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엔 향긋한 내음으로
이 몸의 밥상에 향긋한 내음으로
풍성함을 안겨 주리라 기대해 본다
그때까지 이렇게
바람이 잦아드는 허락되는 시간에
눈맞춤 하며 지내 보자꾸나...
2019.7.21/무안에서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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