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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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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메밀꽃... 또 한번의 구절초를 만나러 나선길.. 도심의 한쪽에 자리를 잡고 벌써 떠난 친구들의 뒷태를 벗삼아 불어오는 갈 바람에 흔들리고 있던 메밀꽃.. 도심의 작은 공간이고 먼저간 녀석들의 잔해가 더 많은 탓에 다양한 구도가 불가능했던 아쉬움이 있지만.. 올해 한번도 마주 하지 못한 메밀..
여귀가 있는 그림... 계절은.. 자연은.. 참으로 정직하다.. 어김없이 제 본연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서 있는 녀석들과 눈맞춤한 시간이었다 하늘 하늘 음지에서도 굳굳한 "여귀"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녀석들이다... 2016.10.14/산책길에서 /하늘정원
신구대 식물원에서 마주한 무릇꽃입니다... 올해는 아쉬움 없이 꽃무릇과 눈맞춤하는 행운을 얻었었다 물론.. 결과물이야 흡족할리 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눈맞춤 하며 바라보는 시간만큼은 더 없이 행복으로 닥아오는 시간이다 아침 일찍 나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닥아올 만큼 고움이.. 피사체가 많았던 곳으로 기억된다 가..
노란 이쁜이 만나고 왔어요... 사진에 대한 갈증을 달래고저 힘들게 나선길 그러나 얄굿은 비님은 내리기 시작하고 비가 내리면 내리는대로 더 운치 있는 감성 사진이 가능하겠으나 실력이 부족한 이몸은 버겁기만 하고.. 우비를 쓰고 우산을 받치며 마주한 노란 고움이다... 2016.9.25/수원에서 /하늘정원
나팔꽃... 나팔꽃 / 정호승 한쪽 시력을 잃은 아버지 내가 무심코 식탁 위에 놓아둔 까만 나팔꽃 씨를 환약인 줄 알고 드셨다 아침마다 창가에 나팔꽃으로 피어나 자꾸 웃으시는 아버지 ...
뻐꾹나리 보고 왔어요... 희귀종이라 이 작은녀석 보러 먼길까지 달려가는 분들이 많다 들었는데.. 도심 부근에서 이 귀한 녀석과 눈맞춤 하는 행운을 얻었다 하늘 하늘 초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녀석과 눈맞춤 하는 시간은 행복했다 말할수 있었다... 2016.9.17 /은행 식물원에서/하늘정원
기다려 주겠니?... 붉은 상사화가 요염한 자태로 모든이들의 눈길을 잡아맬때.. 한켠에 수수한 모습으로 초가을 바람에 흔드리던 가녀린 녀석들.. 내가 좋아하는 보랏빛 으로 단장을 하고.. 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지만.. 기다려주렴 곧 기억해 주고 불러 줄테니...^*^ 2016.9.22/신구대 ..
누린내 풀... 운동이라 이름 붙이기엔 어울리지 않는 어슬렁 거리는 산책길이란 이름이 더 잘 어울릴듯한 내 아침 산책길.. 몇 해 전만 해도 야생화가 꽤 눈에 들어왔는데 어 찌된 일인지 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나의 산책길에 눈에 들어온 녀석이다.. 풀이란 이름표가 왠지 서운 할듯한 고운 가..
불갑사 꽃무릇. 무릇 꽃을 만나러 달려간 영광 불갑사 축제가 끝난 뒤라 하지만. 흐드러지게 핀 무릇 꽃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매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꽃보다 인파가 더 많아 보이기까지 하는 인파 속에 이 몸도 서있었다 빛 내림은 생각보다 짧았고. 그도 인파에 의해 제대로 바라볼 수도 담..
유홍초... 시원찮던 녀석들도 내 품에 들면 활기를 얻어 잘 살아주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녀석은 정성으로 두해를 거듭 심어도 살아 내지를 못하고 멀어져 갔다.. 도심의 회벽을 타고 오르는 고움 작지만.. 아니 작아서 더 눈길을 잡아매는 유홍초 이. 이몸이 좋아하는 흔들리는 바람결에 얼마를 쪼..
비속에서 바라본 무룻꽃... 한가위 연휴 끝자락 내일이면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 끝에 날아온 출사 소식 반가움에 비속을 뚫고 달려간 분당 중앙공원 아직 개채수가 좀 미흡하긴 하나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기엔 충분한 고움이었다.. 혹여 수강생들의 참여가 있을까 그 빗속에서 기다려 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선..
영롱한 우주속에는... 사진을 담아내기 시작하면서 아침이 주는 신선함과 감동을 더 더욱 실감하게 된다.. 이른아침 산책길 그 작은 이슬 방울 속에 이리 고운 우주가 들어 앉았다.. 사진을 하지 않았더라면 느끼지 못했을 신선함이고 신비 로움이다... 2016.8월 산책길에서/ 하늘정원
물봉선화를 아시나요?.. 모처럼 나선 아침 산책길. 카메라 그립감이 그리워 메고 나선길.. 이슬을 촉촉히 머금도 초가을 잔잔한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2016.9/5/산책길에서 /하늘정원
풀잎에 이슬 방울 맺힐때면...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평범한 일상의 그 아침 과는 사뭇 다른 무엇인가가 있어 더없이 상큼하다 한낮의 높은 기온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고움들.. 세상사.. 고움은 다 안고 있는듯한 투명함이 늘 내 눈길을 잡아맨다.. 2016.8.2/논개생가앞에서/하늘정원
오늘 사기막골의 아침입니다... 유래 없이 더운 여름날 사람의 인내로 극복하기엔 버거운 날씨의 연속이다.. 무더운 날씨 핑계로 산책도 뜸한 요즘이었다 휴가의 여독도 풀어낼겸 나선 아침 산책길.. 이렇게 자연은 나름의 몸짓으로 바쁘다 그리고.. 곱다.. 2016.8.6/사기막골 공원에서 /하늘정원
봉은사에도 연꽃이... 인생사 모두 그렇듯이 모든것은 때가 있는 법.. 그때를 나 스스로 맞추지 않으면 어긋나게 마련.. 이리 고운 자태로 우리를 맞이해 주는 蓮꽃도 때가 지나면 고움이 사라지고 만다..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고울때라는 명언을 다시한번 떠올려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2016.7.30 서울 봉은사..
궁남지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아쉬운 마음에 늦은 밤 달려간 궁남지.. 너무 늦은 탓에 궁남지 야경을 바라보는 일은 포기해야 했고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른 아침 부지런한 움직임에 바라본 고움이었다 축제가 끝나고 난 다음의 황량함이랄까 축제를 위해 설치했던 시설물 철거 공사로 어수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