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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이 만나면♧ /♡내 사는 모습

우중의 방태산산행

 

 

 

 

안개비 비내리는날 다녀온 방태산

 

 

 

방태산 휴양림 입구 이단 폭포모습입니다.

전날 내려준 비로 인해  산야는 촉촉히 젖어 있고 입구부터

계곡물 소리가 세속의 근심을 털어 내 주기라도 하려는듯

청량하게 울려 옵니다.

 

 

일급수라 식수로도 가능한...

 손으로 한웅큼 떠 먹어 본 물맛이  

시원하고 맛이 좋았던... 

 

 

 우리가 오늘 돌아볼 방태산 코스입니다.

방태산 휴양림을 시작으로

구룡덕봉-주억봉 -들머리로 잡았던 방태산 휴양림 10km에 달하는 ...

6~7시간의 조금은 벅찬 산행을 요구하는 코스이지만 욕심을 내어

꼭 돌아 보리라 마음 단단히 먹고...

 

 

자욱히 내리는 안개비로 산행을 포기 해야 하는 생각과

밤새 먼길을 달려온 아쉬움에 갈등하면서 올라온 해발1388m 구룡덕봉 능선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안내표지가 좀 소흘하게 느껴지던...

 

 

 

 남설악 까지 전망이 가능한 전망은 잔뜩흐린 날씨와 안개비에 가리워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고

그저 이만큼올라 왔으니 당연히 저멀리 또 내가 가보고픈 산이 있으리라는 짐작으로...

그래도 아쉬움에 담아보구...

 

 

 구덕봉룡 능선에 군사시설인 관측소가 자리하기 위한  공사 중이라 조금은 어수선했던...

 

 

오르내리면서 수령이 높은 고목들이

수명을 다하고 누워있는 모습이 많이 눈에 뜨였다.

수령이 꽤 놓아 보이나 아직은 그 품새가 도도하게 까지 느껴져서

한참을 바라보았던 녀석이다...

 

 

자욱 하게 내리는 안개비 때문에 산행 시간도 지연되고

확보되지 않는 시야 때문에 조금은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할즈음 만난 녀석

목련과 닮아 있으나 도저히 성도 일름도 알아 낼길이 없던

내 나름대로 "산목련"이 아닐까?가명을 지어보았다...

 

 

 

지루하고 지친 우중의 산행길에 오아시스 처럼 간간히 나타나 인사를 건네주던

이름모를 야생화 이다...

 

 

 끊임없이 내려준 안개비로 산행내내 미끄러짐을 조심해야 했고.

시원한 조망권이 허락이 안되 서운함을 달래며 하산하던중

산행의 들머리로 잡았던 휴양림이 가까워 졌다는  표시인 계곡을 만났다...

 

나의 육체를 이고 미끄러운 산행을 하느라 산행내내 고생한 나의 고맙고 이쁜   발에게

시원스런 계곡물로 맛사지가 곁들인 샤워를 시켜주고... ㅎ

 

 

 

 

 

이몸이  임시로 작명을 해준 "산목련".청초함이 어느꽃과도 견줄수 없을만큼 고고했던

다음번에는  너의  진짜 이름을 알아서 불러주겠노라고 묵언의 약속을 하고...

 

 

하산길 앞서 내려가는 이몸의 일행분들...

이몸은 시원찮지만 그래도 산행을 기억해낼수있는

 추억을 담아내느라  산행내내 뒤에서...

 

 

하산길에 만난 섬초롱 꽃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몸이 그간 만나온 녀석들 보다

키가 몹씨 작아서 더 겸손해져야만 담아낼수가 있었던...

안그래도 작은키에 수줍은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녀석을 거의 눕다싶히 하면서

 아마도 우리네 사람도 이렇게 키높이를 맞추어서 다른이를  대할때에만

그네들의 속내와 아픔을 더 잘알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아침 6시30분쯤에 시작한 산행은 예상시간보다 좀더 추가됐으나

주봉인 "주억봉"1443m는 안전을 고려해 바로 눈앞 에서 다음을 기약하고

구룡덕봉 을 마주한 것으로 만족하고  갈림길 삼거리에서 하산을 시작했다

그랬음에도 우리의 산행은 예상시간보다 한시간여 추가된 3시끔에야 하산을 마쳤고

미끄럽고 시야가 확보가 안되는

산행에서  큰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쳤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이천구년 칠월 초이튿날에..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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