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보다 하루먼저 하기 휴가가 결정된
사위를 부탁하는 작은 아이의전화
마침 우리 휴일과 맞으니 나선길.
어디가나
경제 침체의 흔적으로
한산하기 그지 없는 난지도.
옆지기와 사위는 낚시로
이몸은 손주와의 파도 놀이로
바다바람을 맞으며
뿌옇 바다지만 모처럼 바라보니
그도 좋다고 보낸 하루였다
우럭.놀래미 대신
그물망에 낚인 작은 돌개는
어느새 여름날 미각을 돋우는 찬으로 변신해
우리 식탁에 올랐있다
그렇게
이제는 개구장이로 자라난
우리 꼬마 천사와의 파도놀이는
고운 추억으로 내게 남았다...
2015.7.14/난지도에서 /하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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