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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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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정은 지금... 그 모진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제 철이 왔노라고 앞다투어 고운 자태로 뽐내는 고운 봄의 전령사들 그, 고움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한채 어느새 사월은 시작되었다 그런 염원을 가슴에 담고 달려간 마량포에는 흐드러진 동백이 불타고 있었다 미세 먼지와 공해로 인해 만족할 만큼의 고..
새롬 그 시작은 신비롭다... 탄생 과 소멸 우리는 그렇게 끈임없는 탄생과 소멸의 연속속에 살아간다 더 없이 신비롭고 고운 탄생이고 시작이다... 2016.4.3/산책길에서 /하늘정원
봄날 꽃 잔치 입니다... 누군가 그랬다 쏜 살같은 세월이라고 그 세월의 속도는 나이태를 보태 갈수록 더 하다고..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한결같이 내가 겪어보지 않은것에 대한 이해는 넓지 못한것 같다 어찌 이리 세월이 빨리 달아나는지 무심한 이내 심정은 아랑곳 없이 세월은 어김없이 정직하다 그 정직함..
정원이가 바라본 양평 산수유 마을... 긴 겨울 잠을 자듯 그렇게 카메라를 손에서 놓은채 지낸 몇개월이었다 사진에 대한 의욕도 삶에 대한 의욕 조차도 사그러 드는게 아닌가 싶게 그렇게 수면밑으로 정채된 시간이었다 동트기전이 가장 어둡다 했던가 그렇게 수면 밑으로 가라 앉기만 할것 같던 내 心,身 조금씩 기지개를 ..
산책길에 만난 산수유... 얼마만의 산책길이던가 유일하게 나만의 시간으로 소유할수 있는 오붓한 시간 내 좋아하는 보물 울러메고 나서는 아침 산책길은 내가 살아 있음으로 느끼는 행복중의 값진 행복이다 결과물이야 좀 시원찮으면 어떠리 이몸이 좋아하는 몸짓으로 채워 질수 있다면 그로 될일이다 제몫을 ..
어김없이 매화는 피고지고... 절기만큼 바르고 정직 한것이 없다 했던가 어느새 우리 곁에 닥아와 모두 제 나름의 몸짓으로 할일을 다 하고 있었다 아침 산책길 짧은 시간의 눈맞춤 산허리 밑 아직은 햇님과의 조우가 부족한. 그래서 어두운 스켓치지만.. 2016.3.27일 황송공원 아침 산책길에서.../하늘정원
내생애 처음 담아본 노루귀... 내 생애 처음 바라보고 담아본 노루귀 겨우내 낙엽속에서 봄을 꿈꾸며 지냈을 바라보기도 가녀리고 작은 녀석들 이녀석들과 눈맞춤 하고자 수없이 낮아졌던 시간이였다 모처럼 잡아본 카메라가 어색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였다고 말하고 싶다... 안양 박달동 농원에서/하늘정원
연 (蓮) 이 그려낸 겨울 수묵화... 아무리 흙탕물에 있어도 오염되지(離諸染汚) 않는다는 연꽃 그 화려한 날들을 뒤로 하고 한겨울 차디찬 호수위에 담담히 겨울 수묵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화려함은 아니어도 결코 초라하지도 않은 연이 그려낸 수묵화.. 그 아름다움 앞에서 얼마나 서성였던가 성애낀 겨울 아침에... 2015.12..
한겨울에 바라보는 연보라빛 고움 매장에서 가까운 내 단골 사진터 거꾸리 콩나물 해장국집 이제는 절기에 밀리어 앙상한 나무 가지만이 흰눈속에 뭍혀있다 다시 겨울이 가고 새봄이 오면 더 뽀사시한 고움으로 인사를 건네 주겠지. 그런 기다림을 담아 안쓰럽게 바라보다 돌아왔다. 우리네 인생길도 이리 고운 시절도 다..
11월 초겨울 찬비를 견디고 있던... 앙드레 가뇽(Andre Gagnon) 충주 중앙공원 초겨울 비가 주적주적 내리던날 아직은 고운 자태로 나의 눈길을 잡아 맸던 고움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결코 멀지 않은날의 스켓치도 이리 추억이란 이름으로 건조한 가슴에 모닥불이 되어 준다... 2015.11.17/충주 중앙공원에서...
지금은 가고없는 때죽나무 열매. 화려한 봄날 이쁜 고움으로 우리 눈을 호사 시켜주던 그리고 결실의 계절 가을에는 앙증맞은 자태로 내 눈길을 잡아 맸던 때죽나무 열매 어느새 자취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고움이기에 사진을 담아내는 일에 어쩌면 더 마음을 귀울여야 하는 이유..
이름은 모르지만. 내 소박한 산책길 작은 교회당 앞마당 개척 교회지 싶다 아주 작은 선한 얼굴의 목사님이 거주하시는 그 작은 마당엔 백일홍을 비롯해 이리 소박한 야생화 들이 도란도란 정답다... 2015.10/산책길에서 ...
갈잎을 모아 모아서...
마지막 ... 소박한 내 단골 출사지 꺼꾸리 콩나물 해장국집 휴일이라 고운님은 부재중이다 여리디 여린 녀석들의 자태가 궁굼하여 발금발금 나선길 그래도 아직은 굳굳이 고운 자태를 유지 하고 있었다 너와 눈 맞춤 하는것이 아마도 마지막 일게다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왠지 싸늘한 ..
구절초 연가 구절초의 북쪽 안도현 흔들리는 몇송이 구절초 옆에 쪼그리고 앉아 본 적이 있는가? 흔들리기 싫어, 싫어 , 하다가 아주 한없이 가늘어진 위쪽부터 떨리는 것 본 적 있는가? 그러다가 꽃송이가 좌우로 흔들릴 때 그 사이에 생기는 쪽방에 가을빛이 잠깐씩 세들어 살다가 떠나는 것 보았는..
가을입니다,가을. 가을인줄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가을이라고 자꾸 말하고 싶어집니다 가을이 깊어 가는줄 다 알면서도 가을이 깊어 간다고 자꾸 말하고 싶어 집니다 아마도 우리 생애 다시 못올 이천십오년의 가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5.10.25/하늘정원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십계명 중에서... 1 탓하지 마라 누구나 길을 가다보면 잠시 쉴 때도 있고 오랫동안 쉴 때도 있고 길 위에서 잠들 때도 있다 갈래 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막다른 길에 닿아서야 되돌아 올 때도 있고 깊은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도 있다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십계명 중에서 2015.10.19/하늘정원